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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불의 젓국
제목 화롯불의 젓국
작성자 이희기 (ip:)
  • 작성일 2017-10-16 17:04:17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1778
  • 평점 5점
해마다,이맘때면 고향이 더그립다.철새처럼~몇일전 청해진 아줌니랑
통화하면서,축제준비에 바쁘신가운데도~한참 추젓이야기를했다.
내고향은 바다와 한강하류가 인접한 장능산(금정산)남쪽에 위치한
아늑한 마을,능골이라 불렀다.그곳에서 나서 이십대 중반까지 살아온
종가집이였다.어릴적 그리운 많은 기억중 지금도 찬바람 불고,입맛없을때 생각나는것이 있다.증조모께서 겨우네 즐겨드시던 새우젓국이
그것인데,입동지나고 김장철이면 어머님은 강화 외포리로 새우젓을
사러가셨다.70년대만해도,교통편은 외포리에서 인천터미널가는 인항여객1대뿐이였고.차시간도 드물었다.새벽 출발하시면 해걸음에 새우젓.벤뎅이.황석어젓등 한보따리를 사오셔서 이듬해 늦여름까지 대가족의 식탁을 풍요롭게 준비하셨다.긴 오지항아리에 추젓을 숙성해두고.저녁이면 나무광에 묻어둔 항아리속의 무우를꺼네,납작썰어넣고,곰삵은추젓으로 간을 맞춘 새우젓국이 화로에서 보글보글~증조모는 젓국만
으로 진지를 드셨고 늘 건강하고 맑은정신으로 졸수까지 사셨다.추젓으로 간을한 콩나물 김치국,무우국 또한 한겨울 우리집안의 건강식이였다.가을새우의 쓸개에는 독종의 악성 세균을 소멸하는 강한성분이 있다고한다.짜디짠 소금독에서 발효된 선옥균(좋은균)이 소화기 계통의
중병에 특효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하지않을 수없다.소화불양,식도염,각종 위장병으로 고생하시는 많은분들,악성조차도
매식사때 콩알 만큼씩 꼭꼭 씹어 드셔보시기 바란다.나는 어려서 음식 토하고,체하는것이 다반사로 골골,잔병치례 경험이 많았기에 자신하고
추천할수있다.껍질 얇은,가을 새우는 임진강과 만나는 강화가 회유산란에 최적이므로 몰려 오는것이다.토판 천일염으로 잘담근 가을 새우젓은 귀한약이다.활동적어 소화기가 적체되는 긴 겨울,가정상비식품으로 꼭
챙겨야할 귀한음식이다,특히 주당이 계신집에는 더더욱좋다.북어국 간은 추젓으로 해보시기 바란다.모든분들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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